비타민 영양제를 섭취하고 나서 소변을 보면 소변색이 평소보다 노랗게 변해서 나오는 경험을 하신 적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이유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비타민 섭취 후 소변색 노랗게 변하는 이유
보통은 비타민C 영양제나 음료 등을 섭취하신 후에 소변이 밝은 노란색이 되는 경험을 하신 적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비타민C를 보충하는 것으로 알려진 음료를 마신 후에 소변색이 노란색이 되길래, 그 원인이 비타민C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소변색이 노랗게 변한 원인은 비타민C가 아닌 다른 성분 때문이었습니다. 소변이 밝은 노란색이 되게 하는 것은 비타민B2라고 불리는 리보플라빈(Riboflavin)입니다. 리보플라빈은 수용성 비타민인데, 몸에 필요한 양보다 많이 들어오게 되면 과잉된 양은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비타민B2가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비타민C 영양제나 음료에는 비타민B2도 함께 들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비타민C 때문에 소변색이 노랗게 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비타민C가 아닌 비타민B2로 인한 것입니다.
비타민B2가 소변으로 배출되어 소변색이 밝은 노란색으로 보이게 됩니다. 과잉된 리보플라빈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은 몸에 딱히 해로운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비타민B, 비타민C는 수용성 비타민입니다. 수용성 비타민은 몸에 필요한 양 이상으로 섭취하면, 넘치는 양은 소변으로 빠져나갑니다.
지용성 비타민 과잉섭취 부작용?
지용성 비타민의 경우, 수용성 비타민과는 차이가 있어 과잉섭취에 주의해야합니다. 지용성 비타민은 수용성 비타민과 달리 쉽게 배설되지 않고, 신체의 지방 조직과 간에 저장됩니다.
과도한 양의 지용성 비타민을 섭취하면 빠르게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내에 축적될 수 있습니다. 많이 쌓이게 되면 잠재적인 독성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용성 비타민 종류별로 과다섭취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살펴보겠습니다.
- 비타민A: 비타민A를 과다섭취하면 메스꺼움, 현기증,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간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 비타민D: 비타민D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메스꺼움, 구토, 쇠약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혈중 칼슘 수치가 높아져 신장과 다른 신체 기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비타민E: 비타민E 과다섭취 시 혈액 응고를 방해하여 지혈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혈액 희석제(와파린, 헤파린 등)를 복용하는 사람의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 비타민K: 비타민K 과다섭취 시 드물지만 혈액 희석제와 같은 약물의 작용을 방해하고 혈액 응고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수용성 비타민은 과잉분이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지용성 비타민은 몸에 축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섭취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