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프린젠스 식중독 증상, 예방 방법, 균 사멸 온도

퍼프린젠스 식중독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를 조심해야한다면, 봄철에는 퍼프린젠스균을 조심해야한다고 합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의 증상, 감염 경로, 예방 방법, 균 사멸 온도, 적절한 설거지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이 글은 의학적 전문 지식이 아니라 일반 상식을 바탕으로 합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

  • 원인균: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 독소 유형: 장독소를 생성하여 식중독을 유발
  • 잠복기: 6~ 24시간(평균 8~12시간)
  • 전염성: 사람 간 전염되지 않음(노로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염됨)

면역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걸린 적이 있더라도 다시 감염될 수 있습니다.

퍼프린젠스균이 증식한 음식은 쉰 음식(부패한 음식)과 다르게 겉보기에는 멀쩡한 경우가 많습니다. 쉰 음식은 신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핀다든지, 끈적해진다든지 외관상 변화가 생겨 확인이 쉽습니다. 하지만 퍼프린젠스균이 증식한 음식은 냄새도 나지 않고 원래의 맛과 비슷해서 증식 여부를 알기 어렵습니다.

 

증상

  • 복통
  • 설사(수양성, 혈변 없음)
    • 수양성 설사(Watery Diarrhea): 물처럼 묽은 변을 배출하는 설사로, 변에 고형 성분이 거의 없고 물처럼 흐릅니다. 점액이나 혈액이 섞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탈수 위험이 높습니다.
  • 메스꺼움(구토는 드물게 발생)
  • 발열 없음(대부분의 경우)

일반적으로 증상은 24시간 내에 사라집니다.

 

감염 경로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 감염됩니다. 특히, 대량으로 조리해서 보관한 음식을 주의해야합니다.

  • 위험 음식
    • 육류
    • 국, 스튜, 카레, 찌개 등 대량으로 조리한 음식
    • 오염된 물
  • 발생 원인
    • 충분히 익히지 않은 음식: 조리 과정에서 균이 사멸되지 않음
    • 실온 보관: 균이 43~ 47도에서 빠르게 증식함
    • 재가열으로 부족: 균이 생긴 후에 재가열해도 포자가 남아있을 수 있음

 

예방 방법

음식 조리 시, 음식 보관 시, 음식 재가열 시 주의사항을 살펴보겠습니다.

음식 조리 시 주의사항

  • 육류, 가금류, 해산물을 충분히 익혀 조리하기
    • 중심온도 75도 이상에서 조리해야 퍼프린젠스균이 사멸
    • 특히 대량으로 조리할 경우 고루 익도록 충분히 가열 필요
  • 음식을 조리한 후 가능한 빨리 섭취하기
    • 조리 후 2시간 이내에 먹는 것이 가장 안전
    • 장시간 실온에 방치하면 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음

 

음식 보관 시 주의사항

  • 뜨거운 음식은 빠르게 식혀 냉장보관하기
    • 큰 냄비나 용기에 음식이 담겨 있으면 내부가 천천히 식으면서 퍼프린젠스균이 증식할 수 있음
    • 빠르게 식히는 방법: 음식물을 작은 용기에 나눠 담아 냉장보관, 얼음물에 담가 빠르게 식힌 후 냉장 또는 냉동 보관
  • 음식을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기
    • 퍼프린젠스균은 43~ 47도에서 가장 빠르게 증식
  • 냉장(5도 이하) 또는 보온(60도 이상) 상태로 보관하기

 

음식 재가열 시 주의사항

  • 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75도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하기
    • 퍼플린젠스균이 만든 포자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가열로 완전히 제거되지 않음
    • 하지만 재가열 시 독소가 생성되기 전에 먹는 것이 중요함
  • 반복해서 데우는 음식은 되도록 피하기
    • 여러 번 가열과 냉각을 반복하면 퍼프린젠스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높아짐

 

균 사멸 온도

퍼프린젠스균의 사멸 온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영양형 세포(자라는 균): 75도 이상에서 사멸
  • 포자(내열성이 강한 보호 상태): 100도에서도 생존 가능
  • 독소(장독소): 60~ 80도에서도 일부 남을 수 있음

 

제거 방법

75도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하면 균 자체는 사멸합니다. 하지만 포자는 100도에서도 살아남으므로, 보관 방법이 중요합니다. 급속 냉장한 후 재가열이 필수입니다.

 

설거지 방법

퍼프린젠스균이 증식한 음식을 담았던 용기를 어떻게 세척해야하는 것이 좋을까요?

  • 차가운 물(20도 이하)+ 주방세제: 세균과 포자가 남아있을 확률이 높음
  • 미지근한 물(40도 이하)+ 주방세제: 일부 세균(영양형 세포)은 제거 가능하지만 포자는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음
  • 뜨거운 물(80도 이상)+ 주방세제: 일반적인 세균과 포자의 상당 부분 제거 가능, 하지만 완전한 살균을 위해서는 추가 소독 필요
    • 추가 소독 방법: 소독제에 10~ 15분 담근 후 헹구기, 식기세척기의 고온 건조 기능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