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초콜릿 만들어진 시기, 재료 알아보기

두바이 초콜릿이 한국에 유행한지 꽤 되었습니다. 유행의 시작은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Fix Dessert Chocolatier)’라는 아랍에미리트(UAE) 기업의 제품입니다. 피스타치오 카다이프 초콜릿이 만들어진 시기와 재료를 알아보겠습니다.

 

두바이 초콜릿 만들어진 시기

두바이 초콜릿은 피스타치오 페이스트와 카다이프면이 들어간 것이 특징인데요, 이런 초콜릿이 기존에 있었던 것인지 최근에 새로 만들어진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한 예로 우리나라 전통과자인 약과의 경우 오래전부터 존재했었지만, 몇 년전부터 재조명되고 있는 디저트입니다.

조사한 바로는 피스타치오, 카다이프 면이 중동 지역의 전통적인 식재료이긴 하지만, 지금 유행하는 두바이 초콜릿은 과거부터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새롭게 개발된 메뉴라고 합니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디저트라기보다는 기존의 중동 전통 디저트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초콜릿과 결합해 만든 제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행 시기

Fix는 2022년에 설립된 회사입니다. 두바이 초콜릿으로 불리는 메뉴의 공식 이름은 ‘Cant Get Knafeh of It’로, 여러 가지 맛 중 하나입니다.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 인스타 보러가기

이 초콜릿은 2023년 12월 쯤부터 SNS를 통해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한 인플루언서가 두바이 초콜릿을 먹는 영상이 널리 퍼지며 유명세를 얻게되었습니다.

카다이프면의 바삭한 식감, 피스타치오의 고소한 풍미와 눈길을 끄는 초록색 등 소셜 미디어에서 인기를 끌기 좋은 청각적, 시각적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인기를 끌게 된 만큼, 전세계 곳곳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외에도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인기있다고 합니다.

 

개인 디저트샵

2024년 들어서는 한국에서 인기가 급상승했지만, 픽스 사의 제품을 구하기는 어려워서 대부분 대체품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일부 개인 디저트샵이나 백화점 내 디저트가게에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두바이 초콜릿 자체를 판매하기도 했지만, 여러 디저트에 접목한 메뉴들도 많았습니다. 두바이 초콜릿 푸딩, 쿠키, 마카롱, 케이크 등 다양한 스타일의 메뉴들이 개발되었습니다.

 

직접 만들기

유튜브에서 두바이 초콜릿 만드는 영상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카다이프 면을 구하기 어려워서 면을 직접 반죽한 뒤 볶아서 사용하는 레시피도 많았습니다.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를 구입하는 사람들도 늘어났습니다. 참고로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는 땅콩버터같은 형태의 식재료인데 가격은 훨씬 비쌉니다.

 

편의점

7월 쯤부터는 편의점에서 두바이 초콜릿 제품들이 출시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예약주문을 받았습니다. 편의점 제품들은 맛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의견도 많은 것 같습니다.

카다이프면 대신 소면을 사용하거나 식물성유지를 넣는 등 오리지널 두바이 초콜릿의 재료와 크게 달라져서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대도 일반 초콜릿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크게 유행하다보니 판매량은 많은 것 같습니다.

이제는 편의점에 중동 스타일의 디저트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두바이 초콜릿의 유행 이후로 기존 과자들의 피스타치오 맛이 출시되거나 피스타치오가 들어간 아이스크림 등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유행이 워낙 빨리 바뀌다보니 이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재료

두바이 초콜릿은 겉부분 초콜릿 안에 바삭하면서도 눅진한 내용물이 들어간 것이 특징입니다. 초콜릿 안쪽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재료들은 중동 지역에서 오래 사용해온 것들입니다. 전통 디저트인 카나페(khanafeh)등에서 영감을 받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재료의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 재료를 구입해서 직접 만드는 것보다 초콜릿을 조금 구입해서 먹는 것이 더 저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피스타치오 페이스트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는 연두색을 띠는 견과류 피스타치오를 부드럽게 갈아서 만든 식재료입니다. 고소한 맛과 자연스러운 단맛이 납니다.

땅콩을 갈아서 땅콩버터를 만들고 아몬드를 갈아서 아몬드 스프레드를 만드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땅콩버터, 아몬드버터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편입니다. 파는 것처럼 곱게 갈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피스타치오를 구입해서 집에서 갈아서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역사

피스타치오는 수천 년 동안 중동 지역에서 재배되었습니다. 중동 요리, 특히 바클라바, 마아물(속이 채워진 쿠키), 터키 과자와 같은 디저트의 주요 재료였습니다.

 

타히니

타히니는 참깨를 갈아서 만든 페이스트입니다. 걸쭉한 농도에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견과류처럼 고소한 향이 나고 약간의 쓴맛이 납니다.

식사류와 디저트 모두에 아주 다양하게 사용되는 식재료입니다. 후무스에도 들어가는 재료입니다.

역사

타히니의 역사는 수천년 전 고대 메소포타미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에 참깨는 기름을 얻기 위해 재배된 최초의 작물 중 하나였습니다. 타히니는 중동, 지중해, 북아프리카 요리의 주요 재료입니다.

타히니는 마치 한국의 참기름같은 존재일 것 같습니다.

 

카다이프 면

카타이피라고도 알려진 카다이프 면은 얇은 반죽 가닥입니다. 볶거나 튀겼을 때 바삭바삭한 식감이어서 음식에 매력을 더해줍니다.

유행 초기에는 구하기 어려웠다고 알고 있는데, 이제는 비교적 구입하기 쉬워진 것 같습니다. 포장단위가 500g이상인 경우도 많고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아서 면을 직접 만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역사

카다이프 면은 오스만 제국에서 유래되었으며 중동, 발칸 반도 및 지중해 전역의 다양한 디저트에 사용되었습니다.

카다이프가 들어가는 가장 유명한 메뉴 중 하나는 크나페(knafeh), 치즈와 카다이프를 겹겹이 쌓아 만드는 디저트입니다.

카타이피 페이스트리같은 전통 디저트에도 사용됩니다. 여러 가지 모양이 있는데, 롤 형태의 경우 안쪽에 피스타치오나 아몬드 등의 견과류를 넣고 카다이프 면으로 돌돌 말아서 굽고 시럽에 담가둡니다. 카다이프 면을 둥지모양으로 만들고 안쪽에 견과류나 크림을 채우는 형태도 있습니다.